커뮤니티에서 무척 신기한 글을 봤는데요.
바로 옛날 장판이 왜 노랑색이었는지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.
젊은층 사이에서는 낡고 구질구질한 느낌이나, 열악한 환경 혹은 가난을 표현할 때 ‘노란 장판 감성’이라는 말을
쓰기도 한다. 그렇다면 노란장판이 대체 언제부터, 어떤 이유 때문에 약속이라도 한 듯 우리나라 주택 바닥을
차지하게 된 걸까.
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노란 장판은 1960년대 도입된 이후 길게는 1990년대까지 일반 주택 바닥을
마감하는 대표적인 자재로 쓰였다. 먼저 장판이란 바닥에 까는 종이나 비닐로 된 시트를 말한다.
집 안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우리나라 생활 문화 특성상, 장판 소재로는 방수 기능과 함께
난방에 의한 뒤틀림이 거의 없는 폴리염화비닐(PVC)이 채택됐다.
이 원인은 예전에 한옥에 노란 바닥마감을 하고 이것이 고급 바닥재였기 때문이랍니다.
즉 이 콩댐때문에 노란색이 부자집의 기준이었는데요.
한지에 기름칠을 해 노르스름한 색깔을 띠는 장유지를 바닥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다.
한옥 바닥을 노랗게 만들기 위해서는 당시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했다.
바닥에 한지를 고르게 정렬한 뒤 불린 콩을 갈아 들기름과 섞은 물질을 고루 발라 말리는 ‘콩댐’ 과정을 최소 5번 이상은 거쳐야, 양반가 한옥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바닥이 됐다.
반면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은 흙바닥에 짚을 엮어 만든 멍석이나, 갈대나 부들 등 식물 줄기로 짠 삿자리를 깔고 지냈다. 양반들이 생활하는 한옥 콩댐 바닥에 비하면 까끌까끌하고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. 당시 서민들에게 ‘노란 장판’은 양반집이나 고급스러운 집의 상징이었던 셈이다.
아이러니 하게도 이제는 이 노란장판이 가난의 상징이 되는 시대가 오다니
정말 세상은 놀랍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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